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역류성 식도염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의 역류성 후두염 역시 유사한 증상이 있어 정확한 구별이 필요하고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에 대한 주의 역시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 VS 역류성 후두염
▶ 역류성 질환의 발생기전
역류성 식도염과 역류성 후두염은 같은 발생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위산의 역류다. 즉, 위에 머물러 있어야 할 위산이 식도와 위의 관문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을 뚫고 역류해 올라가 발생한다.
▶ 역류성 질환별 증상의 차이점
역류된 위산이 어디까지 도달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역류된 위산은 식도를 따라 올라가며 일차적으로 식도에 먼저 영향을 주게 되지만, 간혹 위산이 식도 시작부위까지 올라가 후두로 넘어갈 경우 후두 부위에 염증이 생겨 역류성 후두염이 생길 수 있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역류성 식도염만 생기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과 역류성 후두염이 동시에 생기는 경우, 그리고 역류성 후두염만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 신물이 올라옴
-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또는 흉통
⊙ 역류성 후두염의 증상
- 목에 가래가 낀 듯한 이물감
- 마른 기침과 목소리의 변화
- 목 주변이 통증
결론적으로 위산의 영향으로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만 있을 경우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고, 가슴이 타는 느낌없이 목과 관련된 증상만 있을 경우는 역류성 후두염을, 그리고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날 때는 역류성 식도염과 후두염 모두를 의심할 수 있다.
※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
식도는 그 끝이 위와 연결되어 있는데, 식도와 위의 점막을 구성하는 세포의 종류가 다르다. 식도의 점막은 편평상피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위 점막은 원주상피세포로 구성 되어있다.
만약, 위산 역류가 지속적으로 생길 경우 위와 만나는 식도 부위가 위산에 노출되어 식도 점막이 점점 위 점막과 비슷한 원주상피세포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을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라고 부르고 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생겨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 그리고 바렛식도의 치료
모두 같은 발생기전을 가지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위산분비억제제를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2개월가량)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위산의 역류는 물리적 자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생활습관의 교정 역시 중요하다.
◆ 역류성 질환자를 위한 생활 수칙
1. 수면 시 하체보다 상체가 높은 비스듬한 자세를 취한다.
2. 식 후 바로 자리에 눕지 않는다.
3. 잠들기 3시간 전에 음식물 섭취나 지나친 음주를 금한다.
4. 위산 분비를 늘리는 인스턴트 식품과 탄산음료 등을 피한다.
5. 개인적으로 위산 역류 현상을 일으키는 음식을 체크해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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