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배항원 혹은 암태아성항원으로 불리는 CEA는 암 종양표지자의 한 종류로 현재 대장암의 1차 검사 종양 표지자로 사용되고 있다. 보통 대장암이 있는 경우 혈중 CEA(암배항원) 수치가 올라가지만 다른 암이나 기타 질환에서도 CEA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어 CEA수치만 가지고 단독으로 대장암 진단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민감성(sensitivity)과 특이성(specificity)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암이나 특정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우리가 그러한 검사의 원리까지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게될 때 자주 사용되는 두 가지 용어에 대해서는 이 번 기회에 통해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건강한 사람을 건강한 것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진단하는 것을 ‘특이성(specificity)’ 라고 한다. 그리고 검사를 통해 실제로 특정 암이나 질환을 정확히 구별해 내는 것을 ‘민감성(sensitivity)’ 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검사의 특이성이 90%이상 나왔다고 한다면 그 질환에 걸리지 않았을 확률이 대단히 높은 것이고, 90%의 민감성을 보인다고 한다면 특정 질환에 걸렸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EA(암배항원) 대장암 표지자의 신뢰도
CEA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CEA가 대장암에 특이한 암 표지자, 즉 대장암에 대한 민간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져서, 대장암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되면서 대장암이 생겼을 때만 CEA의 혈중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췌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에서도 CEA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뿐만 아니라 간경변, 갑상선기능저하증, 신부전 등에서도 이 수치가 증가하므로 점점 대장암 선별 검사로서의 의미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CEA 검사가 대장암의 1차 종양 표지자임에도 보통은 대장암 수술 전에 CEA 수치를 측정하고, 수술 후 예후나 추적관찰을 위해 지속적으로 CEA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한 CEA가 간에서 대사된다는 점에 착안해 CEA수치가 간으로 전이된 암을 검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CEA(암배항원) 검사 결과
‘대장암 종양표지자’ 로서의 CEA 검사는 신뢰도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대장암 수술 예후와 추적관찰에 있어서는 CEA수치 검사가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발견하는데 있어서 CEA 검사는 약 70%의 특이성과 80%의 높은 민감성을 보여준다.
☞ CEA 검사 결과 해석
⊙ 정상소견 - 비흡연자: 0 – 3ng/mL, 흡연자: 0 – 5ng/mL (CEA수치가 20ng/mL 이상인 경우는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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