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드라마라 역시 기승전로맨스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의학 드라마에서 현실감 넘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속에서 나오는 의학용어들은 한국어이지만 여전히 참 어렵다. 영어로 된 병명이야 어쩔 수 없지만 병의 성격을 나타내는 한국어 조차도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 원발성
주로 암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로 암이 처음 발생한 부위를 가리켜 ‘원발부위’라고 부르고, 그 원발 부위가 속한 조직의 이름을 붙여 암의 이름을 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폐에서 처음 암이 발생된 경우 ‘(원발성)폐암’ 으로 부르게 된다.
하지만 만약에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거나 선,후 관계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원발 부위 불명암’이라고 부르게 된다.
▶ 전이성
역시 암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로 원발 부위에서 발생한 암 세포가 다른 조직이나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전이된 암세포가 정착해 증식을 하게 되면 ‘전이암’ 혹은 ‘전이성암’이라고 부르게 된다.
원발성 폐암 세포가 간으로 옮겨 가서 정착한 후 암으로 진행된 경우 ‘전이성 간암’으로 부르게 된다. 암의 병기를 결정할 때는 암세포의 크기와 이렇듯 얼마나 멀리 전이가 되었는지에 따라 정해지는데 멀리 있는 장기까지 전이가 되었을 때 4기에 해당된다.
▶ 본태성과 특발성
본태성과 특발성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질병이나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사용한다. 두 용어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실제 사용시에는 뒤에 나오는 질환에 따라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어가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본태성 고혈압, 본태성 떨림, 특발성 부종, 특발성 폐섬유화증 등이 있는데 아무리 의미가 비슷하다고 해도 본태성과 특발성을 임의로 섞어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 속발성
속발성은 영어로 이차적(secondary)이라는 의미와 가깝다. 따라서 어떤 질환이 다른 질환에 바로 이어서 생기는 것 혹은 어떤 질환이 다른 원인으로 인해서 생길 때 사용한다.
전자의 경우는 전이성과 비슷해서 폐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 속발성 간암으로 볼 수 있고, 후자의 경우 고혈압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만약 고혈압이 본태성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긴 경우 속발성 (이차성) 고혈압으로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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