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어린이에게는 필수 영양소이지만 성인에겐 굳이 필요 없다는 인식이 강한 식품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유다. 칼슘 함량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고 단백질 보충에도 탁월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 및 성인병 유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어느 정도를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한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성인 남성 기준 1일 400ml 이하, 성인 여성 기준 300ml 이하가 적당하며 성장기 어린이는 400ml가량 마셔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인 기준 일일 권장량 200ml 정도만 마시는 게 좋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각기 다른 권장량이 나오게 된 이유는 우유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특징 때문이다.
▶ 우유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첫째, 유당불내증 환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동양인의 약 75%가 가지고 있는 유당불내증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 다양한 위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만약 유제품을 먹고 난 뒤 배가 아프거나 가스가 찬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참고로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된다.
둘째, 골다공증 예방 차원에서는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때 우유만큼 좋은 게 없다. 단,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 우유엔 유지방이 많아 자칫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다이어트 시 우유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우유는 근육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운동 전후 마시면 근육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은근히 칼로리가 높아서 200ml 기준으로 약 120kcal 정도 되는데 이는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거나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가급적 지나친 우유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두유나 아몬드유 같이 식물성 음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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