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계 1위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뒤를 이어 비만치료제의 게임체인저 ‘위고비’가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벌써 위고비의 감량 효과를 훨씬 능가하는 신약 ‘마운자로’가 새로운 왕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제품명 마운자로(Mounjaro) 성분명 티어제파타이드(Tirzepatide)
15mg 용량 투여군에서 체중이 최대 24kg(22.5%) 감소
이것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신약인 ‘마운자로(성분명:티어제파타이드)’의 최근 임상결과이다. 얼마전 발표했던 노보 노디스트사 ‘위고비(성분명:세마글루타이드)’의 최대 13% 감소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마운자로(Mounjaro)의 기전
마운자로는 기본적으로 당뇨병 신약으로 개발된 것으로 마운자로의 티어제파타이드 성분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와 GIP(위억제폴리펩타이드)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 기전이다.
GLP-1은 대장 세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증대해서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발 등의 기능이 추가로 확인되었고, 현재 삭센다와 위고비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역시 이러한 기전으로 비만치료제에도 사용되고 있다.
GIP역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GLP-1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삭센다나 위고비와 달리 마운자로의 이중 기전이 앞선 두 제품과 비만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마운자로의 출시 시기 전망
마운자로가 실제 비만환자에게 본격적으로 사용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운자로가 FDA에서 승인을 받은 적응증은 ‘성인 제2형 당뇨병’이 유일하다. 비만, 과체중에 대한 임상 시험은 아직 진행중이고 내년 5월 중순이 되어야 마무리된다. 그 이후 FDA의 승인 처리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2023년 하반기 정도는 되어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는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로선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사는 미국 현지 약값을 4개당 한화로 121만원 정도로 책정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어려워 약값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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