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다이어트의 관계, 진실은?

최근 들어 여성흡연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종종 전해진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한 때 논란이 되었던 담배와 다이어트의 관계가 다시 기사화되기도 하였다. 담배가 주는 해가 워낙 크다 보니 다른 사항들이 모든 묻혀 버린 감이 있지만, 다이어트를 절실히 원하는 입장에서는 귀를 솔 깃 하게 만드는 몇 가지 팩트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흡연을 하게 되면 체중 줄어드는 이유

우선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의 역할을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체중 감량을 위해 처방되는 대부분의 약물처럼 니코틴 역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교감신경이 흥분 될 경우 지방조직의 열 발생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게 된다. 이를 수치화 해 보면 하루 20개피의 담배를 필 경우 약 200kcal의 에너지 소비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서 니코틴은 신경절에서 수용체를 자극해 결과적으로 식욕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금연을 하게 되면 알게 되는 흡연의 다이어트 효과

위와 같은 팩트에 근거한 설명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반면,실제 담배의 다이어트 효과를 체감하게 되는 순간은 금연을 시도할 때인 경우가 많다.

 

금연으로 인해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식욕억제, 기초대사량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 섭취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찌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흡연을 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는 다이어트의 적

흡연으로 인한 열량 소비의 증가는 사실이지만, 반대로 흡연은 내장 지방 축적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다. 즉, 전체적인 열량 소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배만 나오는 상체형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흡연을 통해 순간적인 에너지 소비가 늘 수는 있으나 대부분 여성들의 고민인 뱃살, 복부비만으로부터 벗어 날 수 없기 때문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

 

이 외에도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혈관을 축소시켜 피부에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는데 있어서 여러 어려움을 발생시킨다. 우선, 피부 톤이 칙칙해지고 투명함을 잃을 수 있다. 또 흡연은 체내 수분공급 능력을 저하시킴으로 인하여 건조한 피부, 결과적으로 주름을 생성하여 피부노화로 이어 지게 된다.

 

체중감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