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다른 동물들 보다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직리보행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직립보행으로 인해 우리 인간은 허리 통증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저희 클리닉 ACC 환자분들의 60% 이상이 허리 관련, 보통 Lumbar Sprain 으로 내원하십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그 허리 통증이 한,두해의 문제가 아니였음을 확인하곤 합니다. 직립 보행으로 인하여 허리에 실리게 되는 하중을 생각한다면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문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당장에야 허리 통증이 심하다 보니 생각을 못하더라도 많은 경우 허리 통증과 함께 내장 기관의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항상 양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가 있는 허리가 자율 신경계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 소화 기관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비대해지거나 손상된 장기가 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허리에 통증을 주기도 합니다. 신장이나 췌장의 문제로 등과 허리에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대표적 예입니다.
아무튼, 저의 경우는 클리닉에 환자가 내원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일이 환자의 양쪽 어깨 높이를 비교하는 것 입니다. 그 차이가 눈으로도 확연할 경우 이는 결국 경추, 척추, 요추 전 부분이 영향를 받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침 치료후에 홈케어로 주문하는 것이 그 동안 사용해왔던 신체의 반대 부위를 사용하기 입니다.
그 가운데 으뜸은 한 때 허리 통증 치료법으로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 유행하기도 했던 방법으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휴지를 사용할 때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손으로 처리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 한 번 해보신다면 상상 이상으로 불편하고 어색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그만큼 우리의 몸을 비대칭적으로 사용해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위의 예처럼 평소와 다른 부위를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시도를 해 보신다면 오랜시간 비대칭적 사용으로 인해 야기된 허리 통증을 비롯한 많은 근골격계 통증의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뉴질랜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의 집값 하락 심상치 않아 (0) | 2022.06.20 |
---|---|
뉴질랜드 피검사 활용하기 (feat. 당화혈색소) (0) | 2022.02.27 |
우리 몸의 습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0) | 2022.02.05 |
당뇨, Why me!! This is not fair!! (0) | 2022.01.30 |
수秀 한의원 이야기의 시작 - 착각 (0) | 2022.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