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triglyceride)은 그 자체로는 독성이 없어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을 수 있지만, 비만 등으로 인하여 너무 많아질 경우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동안 중성지방(triglyceride)의 위험이 과소 평가되었던 이유는 고지혈증은 단지 높은 콜레스테롤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중성지방(triglyceride)과 한국인
한국인은 서양인과 비교했을 때 그동안 정 반대의 지방 구성을 보이고 있었다. 서양인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고 중성지방은 낮은 형태를 보였지만, 한국인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중성지방은 서양인의 약 2배에 달할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양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운 빠른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사회적으로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게다가 이미 중성지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니 고지혈증의 발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성지방(triglyceride)의 위험성
한마디로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처럼 겉으로 드러난 ‘악당’ 이라기 보다는, 악당의 ‘배후세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즉, 중성지방은 적당양이 있을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혈전(피떡)이 잘 생길 수 있고, HDL (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대신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시켜 혈관에 염증이 쉽게 생기게 만든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높은 중성지방은 동맥경화증을 유발해 협심증,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이상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심한 복통을 동반한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미국의 내과학회지의 연구 결과 혈액 속 중성지방이 100mg/dL 증가할 때 마다 급성 췌장염의 위험도가 4%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성지방(triglyceride) 낮추는 방법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액 속 2대 지방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기전으로 만들어지는데 중성지방이 콜레스테롤보다 섭취하는 음식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데 반해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70%이상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철저한 식생활 관리를 통해 감량 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특히, 지나친 뱃살이 있다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우선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우선 감량을 해야 한다.
▶ 중성지방(triglyceride)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보통 총콜레스테롤, HDL 수치, LDL 수치 등이 검사 결과지에 함께 나온다. 정확한 중성지방 수치를 알기 위해서는 검사 12시간 전에 금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평상시 보다 5배 이상 높게 나올 수 있다.
※ 중성지방 검사 결과
중성지방 수치 | 유의사항 | |
중성지방 수치 정상 | 150mg/dL 미만 | LDL 100이하, HDL 60이상 확인 |
중성지방 주의 단계 | 150mg/dL - 199mg/dL |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 필요 |
고중성지질혈증 단계 | 200mg/dL 이상 | 약물치료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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