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수술로 비만과 비만 합병증 해결?

고도비만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낮추는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비만에 의한 여러 합병증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고도비만에 대한 최종적 선택지인 비만대사수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기저질환 및 합병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고도비만이란?

 

일반적으로 고도비만은 한국인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 초고도비만은 35이상으로 정의한다. 여기서 체질량지수(BMI)란 자신의 몸무게(KG)를 자신 키(M)의 제곱 값으로 나누어(키로두번나눔) 구한다. 정상 체지량지수는(BMI)는 보통 민족,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조금씩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고도비만의 위험성과 합병증

고도비만의 위험성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40세 성인이 고도비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 수명이 약 7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률의 경우는 BMI 35의경우 1.8배, 40인 경우 3배가 높아지고, 또한 각종 만성질환과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에 의한 합병증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데 특히 당뇨병에 취약하며, 심혈관계 질환과 수면 무호흡증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특히, 비만을 넘어 고도비만으로 진행될 경우 합병증과 동시에 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정신적으로도 대인기피증과 같은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고도비만의 치료법 – 비만대사수술

비만 치료는 기본적으로 생활습관의 변화와 식사량 조절 및 운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고도비만 혹은 고도비만에 가까운 비만의 경우는 약물 치료를 추가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개선이 없으면 최종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 효과와 수술 자체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수술의 위험과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일반적인 수술들 역시 수술의 위험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지 못했던 이유는 높은 수술 비용에 따른 경제적인 측면도 컸다. 다행히 2019년 1월부터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지금은 더 많은 비만환자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 위밴드 수술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씨로 인해 유명해진 위밴드 수술은 실리콘으로 만든 위밴드를 위의 상부에 두어 자연스럽게 위의 용량을 줄여주는 수술로 고도비만 환자들이 가장 먼저 접근하는 수술방법이다.

 

위밴드를 부착하면 위의 용적이 15 – 20cc 정도로 줄어 들기 때문에 적은 식사량에도 포만감을 느끼고, 마치 모래시계처럼 음식이 위로 내려가는 통로가 좁아져서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원리를 체중을 감량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무리한 욕심에 밴드를 너무 꽉 조일 경우 오히려 위밴드 위쪽의 식도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최악의 경우 밴드가 위를 파고드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전에 위밴드 수술에 대한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따른 식생활 개선이 이루어져야만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위밴드수술과 위소매절제술, 출처:위키&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 위소매절제술

 

위소매절제술을 마치 위암 수술 시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거의 대부분 복강경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위의 대만곡 부위를 튜브 형태로 절제해 위의 크기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수술이다.

 

위밴드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위의 용적이 강제로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들이 식사량이 근본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수술의 장점은 소장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영양소 결핍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줄어든다.

 

비만대사수술의 효과

최근 미국의 연구에서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을 경우 기대 사망률이 30%이상 감소된다고 밝히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비만대사수술은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치료에 큰 효과가 있으며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수술 후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소를 위한 시작단계로 인식되어야 하며 본격적인 체중관리의 출발점으로 보고 생활 습관과 식 생활 개선 등 본인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