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은 딸꾹질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딸꾹질은 횡격막에 갑작스러운 경련이 발생해 폐 속 공기가 빠져나가려는 순간 목구멍이 닫히며 ‘딸꾹’ 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숨을 참거나 물을 마시면 멈추는데 잘 안될 때면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영어권에서는 딸꾹질을 hiccup 이라고 하는데 고대 그리스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가 환자 치료법을 기록한 책 『히포크라테스 전집』에 딸꾹질이 소개될 정도다.
딸꾹질의 발생 원인
● 잘못된 식습관
음식을 단시간에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빨리 먹을 경우 위가 순간적으로 팽창하면서 복부 상부에 있는 횡격막을 압박해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 섭취 후 곧바로 누울 경우 소화가 되지 않아 딸꾹질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으니 식사 후 바로눕는 대신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 위산 역류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식도 바로 옆에 위치한 횡격막이 역류된 산으로 인해 근육의 경련이 일어나 딸꾹질이 일어날 수 있다. 평소 지나치게 맵거나 튀긴 음식, 알코올 또는 커피를 섭취하거나 특히 늦은 시간에 야식을 자주 먹을 경우 위산 역류가 생길 수 있다.
● 임신
임신 중에 산모의 뱃속에서 자라는 아기로 인하여 횡격막에 압력이 가해지며 딸꾹질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위산 역류 또한 임신의 일반적인 부작용이라 임신으로 인하여 위산 역류와 딸꾹질 모두가 유발될 수 있다.
● 스트레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종종 과호흡을 하게 되면서 공기의 일부가 위를 팽창시켜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스트레스나 갑작스러운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뇌와 횡격막 사이의 신경 경로에 문제가 생겨 딸꾹질이 나올 수도 있다. 이때는 호흡 운동이나 명상과 같은 방법을 통해 몸의 이완을 시도해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딸꾹질이 뇌졸중의 신호?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모두 말하는데 뇌졸중은 급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질환보다 치명적이다.
뇌졸중의 여러 징후가 있지만 의외의 뇌졸중 징후가 바로 딸꾹질이다. 뇌졸중으로 인해 뇌 뒤쪽과 뇌간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난치성 딸꾹질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
딸꾹질을 곧바로 없애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물을 순간적으로 빨리 마시거나, 숨을 참는 방법 등이 흔하게 알려져 있는데 서양에서는 딸꾹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 설탕을 먹는 경우도 있다. 단맛이 강한 설탕물을 먹으면 신경이 혀끝의 강한 단맛으로 자극돼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느라 딸꾹질을 멈출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외에 위산 역류로 인한 딸꾹질일 경우에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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