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는 어느 부위? 두경부암과 김우빈

두경부암은 인기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배우 김우빈으로 인해 대중에게 알려진 암이다.  두경부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오히려 영어로 Head(머리)와  Neck(목)으로 표현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은 뇌와 눈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제외하고 두경부위에 즉, 얼굴, 코, 목, 입안, 후두, 인두, 침샘 및 갑상선에 발생하는 종양을 총칭하여 부르는 용어이다.

 

두경부암의 종류

두경부암은 Head(머리)와 Neck(목) 사이에 생기는 암을 의미하지만, 좀 더 엄밀하게 구분한다면 뇌 아래서부터 가슴 윗부분 사이에서(뇌와 눈 제외)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의미한다. 그리고, 발생위치에 따라서 구강에 생기는 암을 구강암, 소리를 만들어 내는 후두에 생기는 암을 후두암, 그리고 음식물이 넘어가는 통로인 인두에 생기는 암을 인두암이라고 하며, 인두암은 다시 위치에 따라 비인두암, 구인두암, 하인두암으로 나누는데 김우빈의 경우는 비인두암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침샘암, 그리고 갑상선암의 경우도 넓은 의미로는 두경부암에 포함된다.

 

두경부암의 위험성

배우 김우빈의 경우처럼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은 90%에 가까울 정도지만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보일 경우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두경부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통로이며, 의사소통을 위해 목소리를 만들어 말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만약 이러한 두경부에 암이 생길 경우 호흡부터 음식섭취와 대화 등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두경부의-구조와-위치, 출처; 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의 경우 원래 두경부에 통증신경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호흡에 문제가 생기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어느정도 악성종양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암의 치료

두경부암의 경우 좁고 미세한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뇌신경과 중요 혈관들이 많아서 의료진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큰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두경부암의 위치에 따라 수술적 치료 또는 비수술적 치료(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결정하게 되는데, 구강암과 침샘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구인두, 후두, 하인두암은 보통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말하거나 삼키는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