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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핫이슈

건망증,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by 수쌤엔젯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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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노망이라는 단어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되곤 했는데, 어느 순간 치매라는 단어가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고 이제는 '알츠하이머'라는 외국어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거기에 파킨슨병까지 가세하며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병명으로 인해 머리가 아파온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러한 복잡함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가장 상위 개념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서는 치매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치매는 그 자체로 병명은 아니고 증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정상적으로 살아오던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 기능에 손상을 입고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우리가 치매증상이라고 말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사소한 건망증은 웃어 넘길 있겠지만, 간혹 정도가 지나치다고 느껴질 정도의 건망증은 혹시 치매 초기가 아닌가 하는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지나친 염려증을 줄일 있는 방법이 있다.

 

  • 건망증은 생리적인 뇌의 현상이고 치매는 뇌의 질환으로 생긴다.
  • 건망증은 부분적으로 잊거나 비교적 덜 중요한 일을 잊는 반면 치매는 경험한 사건 전체나 중요한 일도 잊는다.
  • 건망증은 시간이 지나거나 힌트가 주어지면 생각나지만 치매는 힌트나 시간에 상관없이 거의 기억을 하지 못한다.
  • 건망증은 일상 생활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지장은 없는 반면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간호를 필요로 한다.

 

치매로인해-자식과-손자들을-기억하지못함
치매환자

 

치매의 종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치매는 병명이 아니라 증상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에 의해서 치매의 종류를 나누게 된다.

 

알츠하이머병(노망) / 혈관성 치매(중풍) / 파킨슨병

 

>>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치매 환자의 50%이상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앓고 있는데 가운데 95%이상은 65 이후에 발병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뇌 피질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뇌가 위축되고 신경세포수가 줄어들면서 치매 증상을 일으킨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특징은 최근에 경험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은 여전히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공간, 지각장애가 생기며, 판단력 저하가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일상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 조직 손상 생기고 이로 인하여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중풍) 발생하면 20% 환자에게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달리 진행 속도가 빠르고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장애와 언어장애, 신체 마비, 보행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징후가 함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물론, 뇌의 소혈관이 막히면서 진행되는 경우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는 CT MRI검사상 뇌의 손상부위가 확인되지만, 파킨슨병의 경우에는 사진은 정상으로 나오는 특징이 있다. , 파킨슨병의 경우는 전문의의 문진을 통한 진찰 소견이 진단을 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킨슨병으로 인한 치매는 처음에는 운동장애 증상을 먼저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병변이 퍼지면서 치매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인지장애 증상을 먼저 보이다가 서서히 운동장애가 동반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파킨슨병-단계에따른-증상
단계에 따른 파킨슨병 증상

 

질환의 구분과 치매의 치료

많은 사람들이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용어를 쉽게 구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치매는 병명이 아니고 가장 상위 개념의 질환 증상이다. 그리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은 그런 치매의 원인이 되는 신경계 질환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치매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질환에 대한 특징과 차이를 구별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새로운 치료약과 치료법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평소 본인에게 혹은 가족에게 나타나는 이상징후를 살펴 의심이 되는 경우가 생기면 곧바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먼저 발견하고 치료하느냐가 생각 이상으로 주어질 남은 인생에 삶을 질을 결정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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