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의심 증상과 수술 선택 여부 및 수술 비용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며 울퉁불퉁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관상 보기 흉한 점도 문제지만 다리에 생기는 증상으로 인한 통증도 무시할 수 없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사람도 많다. 수술은 어떤 경우 하게 되며 수술 비용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한다.

 

하지정맥류의 기전

일단 정맥이란 동맥을 통해 전신에 공급되었던 혈액이 그 역할을 마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관이다.  보통 하지(다리)끝까지 이동했던 혈액이 중력을 거슬러 심장까지 올라와야 하는데 이때 역류를 막기 위해 정맥 안에 판막이 존재한다.

나이가 들거나 다른 여러 이유로 인해서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정맥내 판막이 약해지게 되면 혈액이 심장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역류하게 되며 이 때 정맥이 늘어나고 부풀어 오르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 의심 증상들

무조건 종아리 주변에 혈관이 보기 싫게 튀어나와야만 하지정맥류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쉽게 식별이 가능한 것은 아무래도 발목, 종아리, 허벅지 부위의 혈관이 확연히 도드라져 보일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또한, 평소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면서 묵직한 느낌이 들고, 자주 쥐가 나는 것도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리고 복숭아뼈 근처의 피부가 멍든 것처럼 변색이 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피부 궤양이나 출혈도 생길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수술적 치료 VS 비수술적 치료

인터넷상에 하지정맥류 수술에 대한 체험후기 성 글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 하지정맥류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우선 평소 자세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일차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혈관이 심하게 튀어나와 미관상 좋지 않기도 하고, 심한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며, 피부 괴사와 같은 합병증이 예상될 때다. 참고로, 하지정맥류의 가장 심각한 형태의 합병증은 혈전생성이다. 혈전이 생겨 이동하다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을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단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제거하게 되는데, 수술이라 하더라도 미세하게 피부를 절개한 후 진행하므로 흉터, 멍 등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적용과 수술비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기준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한 하지정맥류로 의심이 되는 증상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혈관초음파 검사 상에서 판막기능 이상에 따른 역류소견이 관찰되고 있어야 하지정맥류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용적 목적만으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몸에 지방종이 있어 수술을 받을 때 정형외과에서 받게 되면 보험 적용이 되지만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으면 보험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경우와 비슷하다.

 

하지정맥류의 수술 종류는 크게 절개,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그리고 베니실 치료가 있다. 기본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수술 비용은 병원에 따라 워낙 다양하지만 최소 1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로 예상할 수 있다.

 

종아리 근육 사이로 보이는 정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