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애리가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2016년 당시 난소암에 걸려 수술과 항암 치료를 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방송에서 정애리는 허영만에서 몇 년 전에 자신이 출간한 에세이를 선물했는데, 이 때 사진 속 짧은 머리의 정애리를 보며 이유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투병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제가 2016년에 아팠다. 그때 난소암에 걸렸어서 수술도 했지만 항암을 했다. 항암을 하면 여성암은 100% 머리가 빠진다. 그리고 이제 항암이 끝나고 더벅더벅 난 머리를 다시 정리해서 자른 날, 그걸 기억하자, 이 감사함을 기억하자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흔히 “소리 없는 살인자”로 알려져 있는 난소암은 전체 여성암 가운데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성에게는 위협적인 병이다. 이는 대부분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서 증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70% 이상이 3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의 중앙암등록본부 암등록통계자료(2017년)에 따르면 전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2.1%이며, 난소암 3기말 5년 생존율은 23%, 4기는 11%에 불과하다. 이렇게 난소암의 생존율이 극히 낮은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초기에 증상이 전혀 없고 난소암 3기가 돼도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거나 속이 더부룩해서 배가 불러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뿐이고 무엇보다 현재까지 조기에 난소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선별검사 진단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애리는 현재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는데, 특히 그녀는 "당시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졌다. 평소 육식을 즐기지 않았지만 항암치료 중 의사의 권유로 매일 200g 이상의 고기를 먹어야 했다" 라고 전해 그 당시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음을 보여 주었다.
정애리는 30년 이상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허영만은 "정애리하면 봉사라는 단어가 따라다닌다"고 말할 정도다. 정애리가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1989년 당시 영아원에 촬영이 있었는데 이때 이후로 봉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영아원에) 만 5살까지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다. 원장님께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시작을 한 게 30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방송 마지막에 정애리는 20년 만에 고향에 방문한 소감도 전했는데, 그는 "이게 고향이지 싶었다. 그리고 역시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었다, 큰 의미의 고향을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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