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모습에 제2의 코로나 팬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등의 14개 국가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momkeypox)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질병청이 밝혔다.
원숭이두창(momkeypox)은 어떤 질환?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라진 천연두(사람 두창)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원숭이두창이 서로 다른 종을 뛰어넘는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성 병이라는 점이다. 즉,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사는 사람이 이 병에 감염된 원숭이와 접촉하고 난 뒤, 그 사람의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이후 피부에 물집과 딱지가 돋게 된다는 것이다.
원숭이두창은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한 후 얼굴을 중심으로 두드러기가 퍼져 물집과 고름 등 천연두(두창)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2~4주 동안 앓다가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1~10% 정도의 사망률이 보이고 있고,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원숭이두창(monkeypox) 팬데믹?
우선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원숭이두창(monkeypox)은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D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독감이나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변이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 10년간 에볼라와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에서 보아왔듯이 바이러스는 번식을 위해 반드시 변이과정을 거처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지금의 원숭이두창(monkeypox)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의 주시해야 한다. 또한 지금의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아래와 같이 과거와는 다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와 뚜렷한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발견
⊙ 현재 누구를 통해 이 병에 걸리는지 명확지 않음
⊙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퍼지며, 대부분이 생식기와 그 주변에 발진 증상
⊙ 감염자 중 다수는 동성애자와 젊은 양성애자들
세계보건기구(WHO) 감시 사례 정의 기준 마련
▶ 의심 사례
☞ 급성 피부발진 증상을 보이는 사람으로 2022년 3월 15일 이후 두통, 급성 방열, 림프절 병증, 근육통, 요통, 무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
▶ 추정 사례
☞ 의심 사례에 포함된 사람 중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성적 접촉, 피부 병변과 직접 접촉, 증상발현 21일 전부터 감영 가능성이 있는 사람 혹은 확진자의 의복, 침구 등의 오명 물질과 접촉한 사람
☞ 증상발현 21일 동안 원숭이두창 발병 국가 여행, 다수의 익명과 성관계, 천연두 백신 미접종자, 진성두창 바이러스 양성 혹은 해당 질병으로 입원했던 사람
▶ 확진 사례
☞ 의심 사례와 추정 사례에 포함되면서 실시간 PCR검사,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DNA의 고유 염기서열을 검출, 분석 후 감염이 확인된 사람
원숭이두창(monkeypox) 한국 유입 가능성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한국 유입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세계 전파 상황은 아니지만, 2016년 국내 유입에 대비한 진단체계를 갖췄고 평가도 완료했다. 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통상 6~13일, 최장 21일에 달하는 긴 잠복기로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원숭이두창의 국내 발생 사례는 아직 없다. 현재 전용 치료제는 없으며 시도포비어, 브린시도포비어 타코비리마트 백시니아 면역글로블린 등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에 쓰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두창) 백신 접종을 통한 교차면역으로 약 85% 예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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