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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이야기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설날 마타리키(Matariki) 공휴일 첫해

by 수쌤엔젯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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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새해인 마타리키(Matariki)일이 새로운 공휴일로 지정된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 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마타리키(Matariki)일의 공휴일 지정은 올해 2022 6 24일을 시작으로 해서, 내년부터는 6월과 7 사이에 하늘에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 나타나는 시기에 맞춰 날짜가 바뀌게 됩니다. 이는 6월과 7 사이에 마지막 하현달이 뜨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같습니다.

 

마타리키(Matariki)?

우선 마타리키는 마오리어로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 의미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6,7월이 되면 하늘에서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있는데 마오리족들은 때를 새해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며 마타리키 이전에 모든 농작물 수확을 마치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시기는 수확을 마친 상태라 풍부한 음식물을 서로 나누며 신에게 감사하는 의식을 거행하고 다음 해에도 풍년이 들도록 기원합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새해’ 라기 보다는 ‘추석’의 느낌에 좀 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 보기

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Pleiades cluster) 6 21 처음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기상 조건이 허락한다면 8일간에 걸쳐 매일 해가 뜨기 전에 성단을 있습니다.

 

마타리키-찾는방법
마타리키, 출처; Te Papa 박물관

 

‘Finding Matariki’ 검색을 해보면 성단을 찾는 방법에 대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식별이 수월한 다른 성단을 먼저 찾은 그것을 지표로 삼는 방법입니다.

 

오클랜드 / Te Papa 마타리키(Matariki) 축제

Te Papa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 있는 국립 박물관으로 20 이상 마타리키(Matariki) 축제를 주관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마타리키(Matariki)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첫해 이기도 하고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의 왕래가 제한적이었던 탓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기고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이 것이라고 Te Papa 박물관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Te Papa 박물관의 공식적인 행사는 6 24일부터 7 3일에 걸쳐 진행되며 모든 행사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서도 마타리키(Matariki) 축제가 진행될 예정인데, 매년 마오리족의 전통공연과 함께 전통 날리기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마타리키날에-연날리기축제
마오리 전통 연날리기, 출처; 오클랜드시의회

 

뉴질랜드에서 매년 마타리키(Matariki) 축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옆 나라 호주만해도 이제 원주민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한데, 이 나라는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마오리족에게 존중과 배려를 보이는지 때론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현지인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역차별 논란이 나오기도 하고, 지나친 배려가 오히려 마오리족이 자생력을 키우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아보니 조금 손해 보는 듯싶어도 상대를 위해주며 살면 적어도 마음은 편하게 살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올해 세계 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서 뉴질랜드가 지구상에서 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선정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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