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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와 '별'의 딸이 앓았던 길랭바레 증후군과 코로나 백신 후유증

by 수쌤엔젯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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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별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막내 딸이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그녀는 딸의 희귀병 투병 사실을 알린 지난해 9월을 떠올리며 솔직한 그녀의 마음 상태를 전하며 많은 이들의 위로를 받았다. 

 

"길랭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병..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선다."

 

길랭바레 증후군이란?


길랭바레 증후군은 의학적 명칭으로는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도 부르는데, 신경에서 염증이 발생하고 근육이 약해지는 현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신경의 밖을 싸고 있는 조직이 파괴돼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말초신경계 손상은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메커니즘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연간 10만 명당 0.8 - 1.8명 정도에게만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3,40대의 젊은 층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하하'와 '별'의 딸처럼 드물게 어린아이에게도 발생한다. 그리고 발병 후에는 모든 연령에서 남녀 구별 없이 증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길랭바레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길랭바레 증후군은 주로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인다. 발병 초기에는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과 같은 가벼운 증상 때문에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가벼운 열로 시작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평균 10일 정도 겪은 후 어느 날 갑자기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보행장애를-가지고있는-여성

 

손발의 감각이 점점 둔해 지거나 저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걷기 힘든 보행 장애의 상태로 이어진다. 이후 증상이 발목, 무릎, 허벅지, 몸통 등으로 번지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다. 

 

길랭바레 증후군과 코로나 

 

일반인들이 길랭바레 증후군을 처음으로 듣게 된 것은 한창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지금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지만, 그 당시 길랭바레 증후군은 전신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가면역질환적 성격을 보이는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여러 차례 방송에 보도된 적이 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소개되었던 길랭바레 증후군의 경우 혈액을 현미경 사진을 통해 보면 마치 엽전 꾸러미처럼 적혈구가 엉키고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연전 현상’이라고 부른다.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이러한 연전 현상이 생겼을 때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이 났지만 혈액의 연전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진단되는 상황이었다.


연전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빈혈과 비슷하게 어지럼증, 피로감, 무기력이 등이 지속된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시기를 돌이켜 보면 백신 부작용의 경우 대부분 이와 비슷한 증상들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길랭바레 증후군의 치료법

 

길랭바레 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한 구체적 치료법도 아직 완벽한 것이 없다. 다만, 발병 후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응급상황을 대비해 호흡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혈장분리반출술 또는 면역글로불린 주사,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기자극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하하'와 '별'의 딸과 같이 어떤 시점이 지나면 진행이 멈추고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회복 기간은 6개월에서 2년, 혹은 그 이상까지 걸릴 수 있으며 후유증으로는 운동능력과 감각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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