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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시대

비대면진료,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나아가다

by 수쌤엔젯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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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듯이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비대면진료시대 활짝 열렸다. 한국에서는 이런 위기의 시대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던 비즈니스 모델이 순간적 확장성을 통해 양성화의 길로 들어서는 예를 많이 보아왔다.

 

이전 의료법에서도 원격진료라는 조항이 있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의료인들 사이에 오가는 지식전달에 국한된 이였다. 하지만, 코로나의 대유행은 한시적으로 이러한 조항을 확대 적용해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실질적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처방을 원격진료 혹은 원격처방의 이름으로 받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비대면진료는 기저질환자 위주였던 모습에서 어느 순간 일반인들의 적극적 참여로 시장의 규모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게 되었다. 이는 확진자의 폭증으로 재택치료의 개념이 재택 자가치료 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수요에 가속도가 붙으며 공급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진료 환자 추이
비대면 진료 환자 추이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 2 2만여명이던 비대면 진료환자는 2022 1 현재 352만명에 달하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앱은 20여개 정도가 되는데, 앱을 이용해서 예약, 진료, 처방전은 물론 배송까지 가능하다. 기존이 정보 공유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던 앱들도 서둘러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비대면진료

 

닥터나우

 

현재 누적 방문자가 140만명을 넘고, 코로나 재택진료의 경우 진료비와 약값, 심지어 배달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무엇보다 400여개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어 가장 몸집이 가운데 하나로, 증상별 분류를 통해 환자가 직접 진료과를 선택할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닥터콜

 

보건복지부의 나이 건강기록 앱과 연동해 복약 이력, 건강검진 기록, 예방접종 기록도 진료기록으로 제출할 있다. 현재 200여개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 다수의 상급병원도 포함되어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비대면진료의 70% 가까이 코로나 관련 진료였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시장이 커져 버린 이상 결국 비대면진료와 관련된 산업이 활성화되는 쪽으로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의료계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아직 비대면진료에 대한 법적인 정의와 적용 범위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대한의사협회 박수현 대변인은, 원격진료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많은 논의가 되지 못한 한시적이라는 조건으로 허용된 것이다. 잦은 병원 방문이 필요한 환자나, 검사 결과가 당일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 보충적으로 시행하면 편의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면 진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 없이는 오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산업적, 편의적으로만 접근하면 된다” 지적했다.

 

아직 누구도 가보지 않은 “비대면진료시대” 라는 길이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선택과 포기의 영역은 지나갔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의료”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비대면 의료시장이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K-의료가 전 세계의 표준 역할을 하게 됨은 물론 우리 국민의 건강 증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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