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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이야기

뉴질랜드도 피할 수 없는 달걀 대란 (ft. 트레이드미)

by 수쌤엔젯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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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계란을 살 때 제대로 가격을 보지 않는 편이니 가격 상승이야 몰랐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쩐지 최근 팩앤세이브(마트) 계란 진열대에 계란이 없기는 했다. 처음에는 내가 워낙 늦은 시간에 쇼핑을 해서라고 생각 했지만 뉴스를 접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뉴질랜드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일부 농가에 대한 달걀 생산을 제한하는 농업규제법 개정안까지 시행된 탓에 ‘달걀 대란’ 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 물가 상승이 달걀 대란의 원인이라고 한다. 이렇게 급등하는 계란 가격 때문에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 양계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뉴질랜드에서도 닭을 직접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방송이 미국에까지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계관련-경매에올라온-물품들
양계관련경매물품, 출처;트레이드미


뉴질랜드의 유일무이한 최대 온라인 경매사이트 ‘트레이드미’에 따르면 이 번 달에 닭과 양계 장비에 대한 검색 비중이 전달에 비해서 19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트레이드미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달 초 이래 닭과 사료, 사료 공급 장치, 닭장 등 양계 관련 품목에 대한 검색이 6만5000 건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양계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며 닭으로 인한 세균 감염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가금류가 사는 지역에서 주변으로 쉽게 퍼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람의 옷이나, 손, 신발 등에서도 발견된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이 감염될 경우 복통이나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닭이 낳은 계란에서도 균이 나오기 때문에 계란을 만질 때 감염되기 쉽다. 

아무튼 이 곳 뉴질랜드에서도 조만간 동네를 배회하는 닭들을 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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