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 증세가 많지 않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의 오해나 시선들 때문인 산부인과 방문을 꺼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인과 질환 증세가 더 이상 갱년기에 가까운 중년 여성에게만 나타나지 않고 점점 그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자궁질환이나 난소질환과 같은 문제를 유투브나 구글 검색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정보를 믿게 되는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20~30대 여성이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주요 자궁질환과 난소질환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난소낭종
여성의 난소에서는 난자가 만들어지고 성호르몬 역시 생성된다. 이러한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가 모인 난포가 있어 난자의 성장을 돕게 된다. 하지만, 만약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배란 과정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난소에 물혹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물 혹을 종양 또는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낭종은 매우 흔하게 난소에 생기는 종양으로 대부분 양성종양이다. 하지만,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이나 배뇨장애, 배변장애, 오심, 구역, 소화장애, 두통 등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낭종으로 인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이 눌려 꼬이거나 난소낭종이 파열될 경우 복강내 출혈이나 급성 복통이 생길 수도 있다.
난소낭종이 생기는 원인은 호르몬 자극에 의한 배란이나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의 내,외부적인 환경영향으로 호르몬 교란 현상이 생기면서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으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난소에 작은 낭종이 다량으로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역시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소인이나 난소에서 생산되는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월경, 희발월경, 과다월경, 생리불순 등 주로 생리와 관련된 것들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배란장애로 생리불순이 지속될 경우 향후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암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대부분 자궁근종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간혹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또는 생리양이 많아질 수 있으며, 만약 생리 기간이 길어질 경우 빈혈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급성복부통증이나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고 근종의 변성에 의해 골반통증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자궁근종으로 인하여 방광이나 요관이 눌리는 경우 배뇨곤란이 생길 수 있으며, 내부 소화기 장기를 압박할 경우 변비, 배변통, 소화장애 등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자궁근종이 생겨 자궁내막에 변성이 생겨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지 못하거나 난관 중 하나 이상이 눌리거나 막혀서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는 것이 힘들어질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갑자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졌거나 생리양의 변화가 몇 달 이상 지속되며 생리혈과 혈색 등에도 문제가 있을 때, 전에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대수롭지 않던 생리통증이 심해진다고 판단되면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이란 자궁 안에 있는 막으로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따라 두꺼워지고 성숙해지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자궁내막은 생리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며 정상적인 여성의 경우 자궁내부에만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 예를 들면 난소, 나팔관, 복막, 복강 등에 안착해 자라는 경우 자궁내막증으로 진단하게 되며 통증, 유착, 염증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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