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증상과 남성 호르몬 수치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 역시 40대가 넘어서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줄어들면서 정신적, 신체적 기능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만 여성에 비해 호르몬 감소가 비교적 완만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할 경우는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질환을 위한 예방이 될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진단

우선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원인이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에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ml 이하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하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30대부터 매년 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60대에는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절반정도까지 떨어진다. 만약, 3.0ng/ml 아래로 떨어진다면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 증상

남성 갱년기 증상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변화를 느끼지 못하거나, 설사 변화를 감지해도 원인을 스트레스나 노화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신체 저항력을 급속히 떨어지게 만들 수 있고,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치료 없이 지내는 것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 복부비만

 

갱년기에 접어들면 특별히 식사량이 증가하지 않았는데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게 되면 우선 몸의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근육 생성이 줄어들어 그 자리에 내장 지방이 자리 잡게 된다. 지방세포가 커질 경우 체내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된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준다고 했는데, 이것을 뒤집어 설명하면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인 중년 남성은 지속적인 유산소, 근육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심해진 우울감과 불안감

 

남성 갱년기에는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갱년기 여성과 마찬가지로 심한 우울, 불안감, 초조함 등의 감정적 증상들이 나타난다. 사소한일에 짜증을 내거나, 서운해하기도 하고, 예전과 다르게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취미 생활이 권장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며 즐거움을 느끼며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 성생활의 어려움

 

남성의 정상적인 성기능을 위해서는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해 음경 안으로 혈액 유입이 되어야 하는데, 남성 갱년기가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몇 번에 걸쳐 같은 문제가 생기면 정신적 위축으로 인해 더욱더 성행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테스토스테론은 부부관계시 원활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남성 갱년기 증상이 있을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성생활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 때 부부간의 많은 대화와 서로의 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법

서울아산병원에서 남성갱년기 자가 진단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아래의 10가지 질문을 통해서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는데, 1번과 7번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경우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고 나머지 질문에서 3가지 이상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면 역시,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

 

1. 성생활에 대한 흥미가 줄었습니까?

2. 피로하고 무기력합니까?

3.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대한 즐거움이 줄었습니까?

6. 최근 들어 부쩍 슬퍼지거나 불만, 짜증이 많이 났습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립니까?

10. 일의 능률이 감소했습니까?

 

남성갱년기